존경하는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원 여러분,
먼저 우리 학회를 만들어 주신 존경하는 초대 김영수 회장님!
그 동안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역대 회장님, 임원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저에게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등 여러 학회에서 회장직을 맡아왔고, 이제는 임기를 마치고 뒤에서 응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 고문단에서 저를 신경통증학회 회장으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니 더 고생해 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추천은 축하의 의미라기보다, 현재와 향후 학회와 회원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고민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되는 중요한 시기에 책임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이미 관리급여로 추진되었고, 그 외 신경성형술 등의 주요 비급여 행위와 치료 재료 등이 줄줄이 관리급여로 검토 중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도 이미 횟수 제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회의 가장 중요한 진료영역인 신경블록 역시 현재 보험 상한선을 크게 줄이려는 정책이 상당히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는 임기 동안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근거를 가지고 당당하게 정책에 대응하겠습니다.
학회 차원의 적정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유관 학회 및 의료단체와 힘을 모아
정부와 복지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둘째, 새로운 치료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습니다.
초음파, C-ARM을 이용한 다양한 정밀 시술, 고주파 시술, PRP·PRF 등 자가혈 기반 치료를 포함한 통증 재생치료 분야의 신기술도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교육하겠습니다.
셋째, 회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겠습니다.
개원의, 전문병원,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은 각자 처한 현실과 고민이 다릅니다. 젊은 의사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회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학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앞으로의 의료 환경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치료 전문가인 우리가 정작 변화의 통증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리의 전문 분야입니다. 지금의 어려움도 정확히 진단하고, 근거를 갖추고, 여러분들께서 하나로 힘을 모아 함께 대응을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회원의 권익을 행동으로 지키는 회장, 그리고 학회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다시 일하고 생활하며 삶의 희망을 찾게 하는 것, 그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력과 근거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대한신경통증학회를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박진규